‘무섭노’ 한마디에 정치권·학계 공방까지… 리센느 원이 사투리 논란 전말

사회


사회

‘무섭노’ 한마디에 정치권·학계 공방까지… 리센느 원이 사투리 논란 전말

M 송기자 0 123 07.06 16:26

‘무섭노’ 한마디에 정치권·학계 공방까지… 리센느 원이 사투리 논란 전말


cd677946708bc27cf52fef9ab897dd4d_1783322724_763.png
 사진출처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채널 


 유튜브 영상 속 “무섭노” 발언, ‘일베’ 논란의 도화선으로


최근 ‘거제 소녀’라는 별명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리더 원이가 때아닌 사투리 비하 및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발단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올라온 영상이었습니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고향집을 방문해 어두운 방을 촬영하던 중, 현장 PD가 분위기에 맞춰 “무섭노?”라고 묻자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가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장구를 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인물을 비하할 때 쓰이는 일베식 억지 어미라는 지적과, 경상도 토박이가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스러운 동남 방언(사투리)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계와 정치권까지 가세… 때아닌 ‘사상 검증’ 공방


이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MBC경남 소속 김현지 PD의 SNS 글로 인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었습니다.


김 PD는 지난 1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를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며, 경상어 어법에 맞지 않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모든 사용자를 일베로 단정 짓자는 것이 아니며, 혐오 표현에 뿌리를 둔 표현임을 알았을 때의 선택은 태도의 영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정치권 인사들까지 참전하며 논쟁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을 통해 영남말 구별법을 제시하며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는 엄격히 구별된다.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간접적으로 비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 전 대표의 글에 반박하며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 경남 거제 출신의 20대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며 과도한 낙인찍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중문화계 옹호와 국립국어원의 유보적 입장


기자의 생각!!


"세상이 와이리 무섭노? 언제부터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가."


논란이 확산되자 경북 안동 출신의 개그맨 김시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원이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 종결어미가 맞다”며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아무 생각 없이 사투리를 쓰며 살았는데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다”고 원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실제 대중들의 의문이 빗발치자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도 관련 질의가 접수되었습니다. 국립국어원 측은 "우리말샘에서 '-노'를 경상도 지역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뜻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노'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유보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단순한 지역 사투리 사용을 두고 진영 논리와 사상 검증으로 번진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대중문화계 안팎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인 아티스트에게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는 억측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 사태를 바라보는 대중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논란을 촉발한 MBC경남 기자의 행태에 대해 “과도한 이념 잣대로 신인 연예인을 마녀사냥하고 있다”는 격앙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는, 경상도 출신 아티스트가 일상적으로 사용한 고향 사투리를 두고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혐오 프레임을 억지로 씌워 사상 검증을 시도하는 모습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누리꾼들은 “공영방송 관계자가 기본적인 방언에 대한 이해도 없이 본인의 편향된 시각과 좌파적 사상을 타인에게 강요하며 낙인찍기를 하고 있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중립성과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omments

사회뉴스

탐사보도 기획취재 문의


032-715-7043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문자 제보

정치인이나 기업의 비리를 폭로. 환경오염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사. 공공기관의 비효율적 운영 사례를 밝힘.

메일 제보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